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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 타카노리 "김동현과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프라이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고미 타카노리가 '마에스트로' 김동현과의 대결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미는 19일(이하 한국시간) UF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가 내게 매우 중요한 것만은 분명하다"며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 있는데, 고향에서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를 호령했던 '불꽃 소년'은 어느덧 불혹이 됐다. 1978년생 고미는 한국 나이로 마흔. 자연스럽게 은퇴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시기다. 더군다나 고미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이번 경기의 결과가 앞으로의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김동현과의 경기가 파이터 커리어의 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으나 "다른 빅매치나 경기는 언제든 환영한다"면서 활동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고미와 김동현의 경기는 23일 UFC FIGHT NIGHT 117에서 펼쳐진다(이하 인터뷰 전문).

- 최근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던 가운데, 홈에서 경기를 앞둔 터라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가?
"이번에 새로 체육관을 오픈했고, 또 일본에서 MMA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좋은 훈련 캠프를 소화해 기분이 좋다."

- 김동현 선수를 충분히 파악했을 텐데, 선수의 인상이라든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나?
"경기가 결정된 뒤 그의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스탠딩에서 적극적으로 전진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공격적인 타격을 조심할 생각이다. 아직 좋은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이번엔 팬들을 위해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

- 당신이 어떤 점에서 김동현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는가?
"경험에서 내가 앞선다. 스탠딩이든 그라운드든 모든 스타일을 잘 녹여내려고 한다. 후회하긴 싫다. 이번에 옥타곤에서 내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

- 이번 경기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가 내게 매우 중요한 것만은 분명하다."

- 선수로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언제까지 경쟁할 것인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려 달라.
"이번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데, 고향에서 싸울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 하지만 김동현과의 대결이 내 파이터 커리어의 마지막은 아니다. 다른 빅매치나 경기는 언제든 환영한다. 최근 경기에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일본에서 열리는 이 경기를 이겨야만 한다. 하지만 결국 나는 경기를 하며 즐기고 싶다."

- 당신은 과거 세계 정상에 군림했었다. 은퇴 전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는가?
"결혼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