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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 라모스戰 승리 자신…"스타일 닮았지만 수준은 내가 위"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다음 상대로 정해진 히카르도 라모스를 보면서 낯설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브라질 출신의 라모스는 지금껏 강경호가 봤던 적이 없는 선수지만 옥타곤에 들어선 라모스의 모습은 자신과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강경호는 최근 UFC.KR과의 인터뷰에서 "체격은 물론 경기의 스타일까지 전체적으로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기량이 영역별로 치우치지 않고 고루 발달한 느낌이다"고 말했다.

라모스는 지금까지 강경호가 상대한 선수 중 가장 어리다. 1995년생으로 1987년생의 강경호보다 8살이나 적다. 올해 만 22세, UFC에서 촉망 받는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다.

201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라모스는 지난해 9승 1패의 전적으로 UFC와 계약해 옥타곤에서 2승을 거뒀다. 데뷔전에서 강경호와 접전을 치른 바 있는 타나카 미치노리에게 승리했고, 이어 에이먼 자하비를 KO로 눕혔다. 11승 중 9승을 피니시했는데, 6승이 서브미션, 3승이 KO(TKO)였다.

"이젠 나도 적은 나이가 아니란 것을 느꼈다"는 강경호는 "상대의 어린 나이와 상승세는 개의치 않는다. 나 자신이 먼저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펼치는 게 중요하다. 어차피 정상을 목표로 정했기에 누구를 만나든 다 이겨야 한다"며 덤덤한 자세를 취했다.

상대가 기대주인 것은 맞지만 특별히 대단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보다 오래 훈련했고 많은 경기를 뛰며 다양한 상황을 겪었다. 노련미나 기술의 깊이에서 내가 우위에 있고 그래플링은 확실히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는 게 강경호의 말이다.

강경호는 올해 목표를 랭킹 진입으로 세웠으며, 이번이 목표 달성에 있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를 15위권 선수와 맞붙기 직전의 경기로 바라보고 있으며, 라모스를 꺾은 뒤 오는 12월 랭커를 이기고 공식랭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강경호는 "어느 때보다 간절하며 몰입하고 있다. 군에서 전역한 뒤 매 경기를 타이틀전이라 생각하고 임하는 중이다. 올해 목표를 이루고 내년에는 타이틀 전선에서 경쟁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경호 대 라모스의 대결은 오는 8월 5일(한국시간) UFC 227에서 치러진다. 이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TJ 딜라쇼 대 코디 가브란트의 밴텀급 타이틀매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