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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맞는 페더급 톱5…브라이언 오르테가, 기존 강호들과 경쟁

 


UFC 페더급 톱5는 견고했다. 톱5 내에서의 순위 변화는 있을지언정 오랜 기간 누구 하나 톱5 밖으로 밀려나는 일이 없었다. 5위권 밖의 선수들에겐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 혹은 범접하기 어려운 그들만의 리그로 느껴질 만했다.

그런 페더급 톱5가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페더급 상위권의 수문장이나 다름없었던 랭킹 4위 컵 스완슨이 신흥 강호에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UFC FIGHT NIGHT 123에서 그는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패했다.

페더급 상위권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스완슨을 5~6위로 밀어내고 오르테가가 4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기간 기존 강자들의 경쟁터였던 톱5에 신예가 가세하는 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경기 전 오르테가의 자신감은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스완슨의 약점이 내겐 장점이다. 그건 바로 서브미션이다. 이게 내가 완벽한 매치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다"며 "경기를 떠올리면 스완슨을 때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를 끝장낼 수 있다"고 말했던 그였다.

스완슨이 7패 중 5패를 서브미션으로 내준 반면 자신이 12승 중 6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한 기록을 두고 한 발언이었다. 오르테가는 헤너 그레이시에게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은 수준 높은 그래플러다.

특기가 확실한 오르테가는 스완슨과 정면에서 맞서며 서브미션 기회를 노렸다. 1라운드 막판 아나콘다 초크로 끝낼 기회가 있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그리고 그는 2라운드에 결국 길로틴 초크로 스완슨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번 승리로 오르테가는 기존 강자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3위 리카르도 라마스, 2위 프랭키 에드가, 1위 조제 알도,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가 그가 노리는 타깃들이다. 얼마 전 할로웨이는 알도를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고, 라마스는 곧 신예 조쉬 에멧과 맞선다.

에드가가가 다음 주자로 가장 적합하지만 부상 회복 기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에드가는 할로웨이와의 타이틀전을 준비하던 중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고, 그 자리에 알도가 투입된 바 있다.

2010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오르테가는 13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UFC와 2014년 계약해 5승(1무효)의 전적을 거뒀고, 옥타곤에서 따낸 모든 승리를 KO 및 서브미션으로 끝냈다. 총 전적은 13승(1무효).

한편 오르테가는 경기 후 보너스로 1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를 동시 수상했다.